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공급의 특단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MBC뉴스 유튜브 영상 캡처
문 대통령은 이날 온·오프 혼합 방식으로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부에서 과거 정부에 비해 보다 많은 주택공급을 늘렸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 투기를 잘 차단하면 충분한 공급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 말했다.
그러나 “그동안 부동산 투기에 역점을 두었지만 결국 부동산 안정화에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 배경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저금리 때문에 부동산으로 자금이 몰리는 상황에 더해 작년 한 해 인구가 감소했는데도 무려 61만 세대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렇게 세대수가 급증하면서 우리가 예측했던 공급의 물량에 대한 수요가 초과하게 되고 그것으로 결국 공급 부족이 부동산가격상승을 부추긴 측면도 있다”며 “그래서 정부는 투기 억제 기조는 그대로 유지하며 부동산 공급에 있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 대책에 대해서는 앞으로 국토부가 방안을 만들고 있으며 신임 장관이 설 전에 발표할 계획”이라며 “저도 기대가 된다. 함께 기다려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