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신안 자은도를 방문한 서삼석 의원과 박우량 신안군수가 해변에 밀려온 괭생이모자반을 살펴보고 있다
[일요신문=신안] 신안군 김 양식장에 덮친 괭생이모자반의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이 지역 국회의원으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인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영암·무안·신안)이 현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약속했다.
서삼석 의원은 지난 17일 오전 신안군 자은면 양산해수욕장 괭생이모자반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이에 앞서 서 의원은 지난 14일 의원회관서 괭생이모자반 피해 대응을 위한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수협 등 3개 기관 긴급 간담회를 통해 피해 상황 점검과 대응 방안을 주문했다.
괭생이모자반은 김이나 미역, 다시마뿐만 아니라 어류나 전복 양식장 등에 큰 피해를 주고 있으며 특히 김 양식장에 모자반이 많이 흡착돼 피해가 심각한 실정이다. 지금까지 신안군 해안가 밀려든 괭생이모자반은 2,000여 톤으로 신안군은 이 중 1,000여 톤을 수거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강풍에 밀려 신안 해상에 또다시 괭생이모자반이 떠밀려 왔고, 자은면과 하의도 등에 밀려온 괭생이모자반을 신안군은 중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수거함과 동시에 해양수산부 어촌어항과와 해양환경공단, 어촌어항공단에 청항선과 어항관리선 지원 요청을 해놓은 상태이다.
현재 신안군 관내 해상서 양식되는 김·미역·다시마 등은 11,605ha에 이르고, 어류와 전복 양식장은 14,453ha으로 총 면적은 152,999ha로 이다. 하지만, 출하를 앞둔 김발에 모자반이 흡착되면서 김이 자라지 못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면서 올해 김 수확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어민들은 내다봤다.
서삼석 의원은 피해현장을 방문 “해양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과 관련 연구를 통해 근본적인 대응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서삼석 의원과 함께 현장을 점검한 뒤 “해안가로 밀려온 모자반은 계속해서 수거하고 있으나, 계속해서 강풍이 발효 되어 앞으로도 얼마나 밀려올지 양을 예측할 수 없다”며 “해상 양식장은 강한 바람으로 접근이 어려워 피해가 크다며 김 양식장은 더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고 걱정했다.
강효근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