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사진=인천시 제공.
특히 기자회견 중간에 거론된 재난지원금 문제에 대해 박 시장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변곡점을 지난 요즘, 저도 많은 고민이 되는 부분”이라며 “재난지원금은 보편이냐, 선별이냐의 이분법적 구분이 무용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곳에,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서둘러서 지원하는 것. 그것이 가장 큰 원칙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천은 이런 기조 아래 가용할 수 있는 재정 범위 내에서 정부의 지원에 더해 지금 가장 시급한 지원이 필요한 시민, 소상공인, 자영업자, 취약계층 등에 ‘인천형 핀셋지원’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인천형 핀셋지원’에 대해 “‘부채도시 인천’이라는 과거의 오명 때문에 우려를 하고 계신 분들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걱정을 불식시킬 정도로 재정의 건전성과 안정성을 회복한 인천”이라며 “다음 세대에 걱정을 주지않고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치를 모아 지원하려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우리에겐 ‘인천e음’이 있다. 코로나19로 지역경제 위기가 가중될 무렵 결정했던 캐시백 10%를 올해 연말까지 유지하고자 한다”며 “시민 1명이 한 달에 최대 5만원까지 1년이면 6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전국 최고의 전자지역사랑상품권이자 사실상의 보편 지원책”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인천은 대행사의 운용 안정성을 올해 내 보완 예정이고 서구e음을 통해 확인한 공공배달서비스도 인천 전역으로 확대 실시함으로써, 시민 모두의 슬기로운 경제생활이 코로나로 인해 가라앉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원의 혜택이 절실히 필요한 사각지대를 발굴해 빠르고 적절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정부의 재난지원금에 더한 보완 계획을 통해 촘촘한 그물망 지원을 하도록 하겠다”며 “모레 20일, 시의 적절하고 반드시 필요한 지원대책을 마련해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