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모든 도민에게 10만 원씩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20일 공식 발표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작년 10월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이 지사는 20일 오전 11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경기도민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확정안’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는 앞으로 4차, 5차, N차 유행이 계속될 것이며, 그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역시 심화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보건방역과 경제악화를 막는 경제방역은 선후경중의 문제가 아니라 동시에 조화롭게 해결해야 할 중요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의회에서 경제회생의 절박함과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를 담아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제안해 주셨다”며 “도민을 위한 진정성 있는 결단과 제안에 깊이 감사드리며, 도는 도의회 제안을 면밀히 검토해 지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19일 24시 기준 경기도에 거주하거나 태어난 모든 사람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할 것이며 지난번 소외됐던 등록외국인들에 대해서도 공평하게 이를 지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지급 시기는 방역상황에 맞췄으면 좋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의 권고를 존중해 코로나19 상황과 방역 진행추이를 면밀히 점검한 후 결정할 방침”이라면서도 “절박한 상황에 처하신 분들이 많으신 만큼, 방역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