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시장이 1월 18일 아쿠아플라넷 광교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
[일요신문] 수원컨벤션센터 일원이 경기 남부권 대표 관광·마이스(기업회의, 포상관광, 국제회의, 전시회) 단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는 대형 수족관 ‘아쿠아플라넷 광교’가 1월 19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서 ‘수원마이스 복합단지’의 완성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수원마이스 복합단지는 2019년 3월 수원컨벤션센터 개관을 시작으로 2020년 1월 호텔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이 문을 연 데 이어 3월 백화점 ‘갤러리아 광교’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모양새를 갖췄다.
먼저 수원컨벤션센터는 대지면적 5만 5㎡, 연면적 9만 7602㎡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컨벤션홀, 전시홀, 이벤트홀, 회의실(28개), 구름정원(옥상) 등을 갖춘 마이스 산업의 선도 축이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은 세계 최대 호텔기업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호텔 그룹 중 프리미엄 비즈니스 브랜드다. 연면적 2만 4033㎡, 지하 5층, 지상 21층 규모로 288개 객실과 연회장, 레스토랑 등이 있다. ‘갤러리아 광교’는 연면적 12만 6879.77㎡, 지하 7층, 지상 12층 규모다. 이른바 마이스 복합단지를 구성하는 필수 연관시설이다.
이번에 문을 연 ‘아쿠아플라넷 광교’는 연면적 6500㎡, 수조 2000t 규모로 ‘갤러리아 광교 파사쥬’ 지하 1층에 자리하고 있다. 샌드타이거샤크, 작은발톱수달, 펭귄 등 해양생물 210여 종(3만 마리)을 볼 수 있는 대형 수족관이다. 가장 큰 볼거리인 대형 메인수조 ‘오션 인 더 시티’와 피라냐 500여 마리가 장관을 이루는 ‘아쿠아 프렌즈 존’, ‘아쿠아 버블 존’, ‘펭귄 빌리지 존’ 등 9개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아이들이 뛰어놀며 해양과학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플레이 그라운드 존’, ‘워터 라이프 서클’ 등도 있다.
이처럼 마이스 산업의 생태계를 지속가능하게 유지시키고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지원시설이 수원마이스 복합단지에 몰리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마이스 산업은 연관 산업이 다양하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커 ‘굴뚝 없는 황금 산업’으로 불린다. 지역경제 활성화, 연계 관광 붐 조성, 도시이미지 상승 등 고부가가치가 창출되는 효과가 있다는 게 수원시의 분석이다.
수원시는 미래산업의 중심이 될 수원마이스 복합단지를 활성화하기 위해 수시로 실무회의를 개최해 교통대책과 현안사항, 활성화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