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암 코로나19 급속 확산이 시작된 관음사
[일요신문=영암] 영암군(군수 전동평)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4일 삼호읍 관음사에서 시작된 11번을 시작으로 멈추지 않고 21일 15시 기준 51번까지 늘어나는 등 7일 만에 40명까지 급속히 증가하면서 가축경매시장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21일 영암군은 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에 따라 영암축협 가축경매시장을 지난 18일 휴장에 이어 설 명절 대목인 오는 25일도 휴장하기로 결정하면서 축산농가들이 명절 목돈 마련을 위해 영암을 벗어나 인근 축산시장을 이용하게 됐다.
특히 이번 25일은 설을 앞두고 경매우 출품을 위해 축산 농가들이 기다리던 대목장이라 축산농가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더구나 가축경매시장이 있는 도포면은 코로나19 확진이 발생한 곳이라 경매를 위해 많은 사람이 이동 시 코로나19 차단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영암 축산경매장은 도포면 원산리에 전체 1,797㎡ 규모로 조성됐으며 지난 2020년 기준 총 8,393두의 소가 거래되면서 경매금액만 446억 원이다. 지난해 총 43회 경매가 열린 것을 고려하면 평균 200여 두 소가 거래됐으나 추석과 설에는 보통 평소 2~3배의 소가 거래된다.
영암축협과 축산농가들은 이번 설 대목장 휴장으로 인근 나주와 무안, 강진, 해남 등으로 소를 출하해야 하는 불편이 있지만, 확산 방지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가축시장 휴장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한편, 영암축협(이맹종 조합장)은 영암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코로나19 발생 읍·면 소재지 및 마을 주변을 중점적으로 축협 방역 차량 3대를 이용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강효근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