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구름 황금 봉우리’라고 알려진 바위 꼭대기에 자리잡은 이 쌍둥이 사찰의 역사는 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당시 신도들이 어떻게 현대 기술 없이 아득한 꼭대기까지 재료를 운반했는지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쌍둥이 사찰 가운데 ‘부처사원’에는 석가모니를, 그리고 ‘미륵사’에는 석가모니의 후계자인 미륵을 모시고 있다. 두 사찰은 ‘깊은 금검 협곡’ 사이에 놓여 있는 작은 아치형 다리로 연결되어 있으며, 천국과도 같은 이곳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무려 8000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절벽을 따라 설치돼 있는 수천 개의 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암벽에 새겨진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의 고대 비문도 감상할 수 있다.
사실 판징산은 불교 신자들 사이에서는 오래전부터 신성한 산으로 여겨져 왔다. 판징산에는 고대부터 많은 사찰들이 세워졌지만 대부분은 16세기에 파괴되었고, 현재 남아있는 사찰은 약 50여 개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관광지로서 으뜸인 곳은 단연 판징산 꼭대기에 있는 이 쌍둥이 사찰이다. 현재 이 사찰은 중국 전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 명소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