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이런 바람을 실현해주는 페인트가 등장했다. 세계 최초의 전기 발광 페인트인 ‘루미롤(LumiLor)’이다. 즉, 전류를 통과시키면 거의 모든 고체 표면을 빛나게 할 수 있는 획기적인 페인트다. 과거에도 발광 페인트는 있었지만 ‘루미롤’만큼 획기적인 발명품은 지금껏 없었다.
‘루미롤’은 빛을 내기 위해 반드시 전기가 필요하며, 스위치를 켜지 않았을 경우에는 회색으로 보인다. 일단 불이 켜지면 먼 거리에서도 눈에 확 뜨일 만큼 밝게 빛나기 때문에 심지어 안개, 눈, 연무 등과 같이 시야가 흐릴 때도 눈에 잘 띈다.
‘루미롤’ 페인트의 밝기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도 제어할 수 있다. 색상은 현재 여덟 가지 기본 색상(페인트 불이 켜졌을 때 보이는 색상)이 제공되고 있으며, 거의 모든 3D 사물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헬멧 등 어떤 표면에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어떨까. 처음 출시됐을 때만 해도 ‘루미롤’ 페인트는 평방인치당 4달러 50센트(약 5000원)라는 비싼 가격에 판매됐다. 그 후 가격이 내려가긴 했지만(평방 인치당 0.26~0.46달러(약 300~500원)) 여전히 비용은 부담스러운 편에 속한다. 가령 ‘루미롤’ 페인트로 중형 세단을 도색할 경우에는 페인트 값만 약 1만 5000달러(약 1600만 원)가 든다. 출처 ‘원더월드’.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