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자 경찰청 인사명령에 따라 제72대 양평경찰서장으로 부임한 이은애(46) 총경.
[일요신문=양평] 1월 20일자 경찰청 인사명령에 따라 이은애(46) 총경이 제72대 양평경찰서장으로 취임했다.
경찰대 13기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대학원과 캠브리지대학교에서 범죄학 석사학위를 마친 이 서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 업무를 담당해 온 수사권 조정의 핵심 전문가로 경찰청 피해자보호계장에 이어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경찰청 주요 보직인 수사구조개혁단 수사구조개혁 1팀장을 거쳤다. ‘수사·기소 분리’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민갑룡 경찰청장 체제에서 주요 보직 중 하나인 해당 팀장에 여성이 처음으로 임명됐다.
2019년 1월 고위직 첫 관문인 총경으로 승진한 이 서장은 업무와 관련된 도서와 논문을 작성할 만큼 책임감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대문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으로 근무 당시인 2014년 청소년을 위한 책 ‘관점의 힘’을 출판한데 이어 서대문경찰서 수사과 근무 시절 맡았던 성매매 여성들의 ‘선불금 사기’ 사건을 계기로 석사 논문도 썼다.
이 서장은 지난 2017년 경찰개혁위원회가 ‘경찰 내 성평등 제고방안’을 권고할 당시 회의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여경 당사자로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보태 여성신문이 선정한 ‘제16회 미래의 여성 지도자상’에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제71대 최준영 양평경찰서장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실 ‘수사구조개혁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