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0대 여성 노동자가 밤샘 근무 뒤 사망한 쿠팡 동탄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 직원이 나왔다. 쿠팡은 22일 오후 2시 40분부터 물류센터를 폐쇄했다. 사진=박현광 기자
쿠팡은 동탄 물류센터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피킹 업무를 담당한 직원이 21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21일 저녁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해당 직원은 1월 18일 오후조로 동탄 물류센터에서 마지막 근무했다”고 알렸다.
쿠팡은 22일 오후 2시 40분부터 물류센터를 폐쇄했다. 쿠팡은 추가 방역과 청소를 실시하고 방역당국 역학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1월 11일 새벽 5시쯤 동탄 물류센터에서 밤샘 근무를 마친 50대 여성 노동자가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시 동탄 물류센터가 위치한 화성시 신동의 기온은 10.3℃였다. 쿠팡은 직원들에게 핫팩 1개씩만 지급해 논란이 됐다. 쿠팡은 동탄 물류센터에 난방을 하지 않고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핫팩을 들고 들어오지 못하게 막았다. (관련 기사 [단독] 쿠팡 물류센터 사망자, 영하 10도에 핫팩 하나로 버텨야 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50대 여성 노동자 사망을 두고 쿠팡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 도지사는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으면 우리사회 공동체가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공정 사회의 비즈니스 프렌들리”라며 “지자체에도 근로감독권을 공유해 달라. 노동부가 인력부족 등 현실적인 이유로 미처 하지 못하는 영역, 샅샅이 조사하고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박현광 기자 mua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