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선언 16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
이에 국민의힘 측에서는 유 이사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23일 “뒤늦은 사과에 대해 진정성도 느껴지지 않거니와 또 어떠한 의도가 숨겨져 있는지 유 이사장의 태도에 드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금융기관에서 관련 통지를 받지 못하는 등 증거를 제시할 수 없게 되자 결국 고개를 숙인 셈”이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지금이라도 허위사실을 유포한 근거와 정보 제공 출처를 밝히고, 재단 이사장에서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다”며 “어떠한 의도이든 이번 계기를 통해 그동안 자신이 보여준 아니면 말고식 음모론 제기와 상대방을 악마화시킨 언행이 어떤 분열과 대립을 초래하는지 부디 가벼운 언동을 자제하시고 자숙하고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바”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동훈 검사장은 유시민 이사장의 사과 직후 입장문을 통해 “유시민 이사장은 구체적인 거짓말을 한 근거가 무엇이었는지 누가 허위정보를 제공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늦게라도 사과한 것은 다행이지만 부득이 이미 발생한 피해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