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행크 에런이 한국에 방문해 삼성라이온즈 선수들에게 타격을 가르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애틀란타 현지 언론은 에런의 유족을 인용해 행크 에런이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구단도 “야구의 전설 행크 에런이 86세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다만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는다.
행크 에런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타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1954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전신인 밀워키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통산 755개 홈런을 기록해 종전 베이비 루스의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섰다. 이 기록은 2007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배리 본즈에 의해 깨졌다. 그러나 본즈는 이후 약물 스캔들에 휘말려 적지 않은 팬들이 그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1976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행크 에런은 1982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2002년에는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수상했다. 지난 5일에는 코로나19 백신을 공개적으로 맞기도 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