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청 전경. 사진=부천시 제공.
[일요신문] 부천시(시장 장덕천)는 경기중부해바라기센터가 지난 22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5일 부천시에 따르면,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 향설관 지하 2층에 위치한 해바라기센터는 여성가족부와 시·도·지자체, 지방경찰청, 병원의 협약을 통해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 피해자가 365일 24시간 상담, 의료, 법률, 수사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기관이다.
여성가족부와 경기도의 공동 예산으로 설치된 경기중부해바라기센터는 응급지원과 지속지원을 함께 제공하는 ‘통합형’ 센터다. 전국에는 총 17개, 경기도에는 총 3개의 통합형 센터가 있다.
병원 내 응급지원센터는 피해자 치료와 안정을 위해 산부인과 진료실, 상담실, 진술 녹화실, 안정실 등을 별도로 갖췄다. 병원 인근에는 지속지원센터를 설치해 지속적으로 피해자의 심리를 지원하는 심리평가 및 심리치료실을 마련했다.
경기중부해바라기센터는 센터 소장을 맡은 이소영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비롯해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여성 경찰관 5명과 상담원, 간호사, 임상심리전문가 등 다양한 전문 인력 15명이 협력해 해바라기센터를 찾는 피해자를 지원하게 된다.
신응진 경기중부해바라기센터장은 “안산시나 고양시로 이동해야 했던 부천시 권역 피해자들이 더 신속하고 안전하게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해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경기중부해바라기센터 개소로 피해자 지원 분야의 신속성과 전문성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지역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