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램파드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사진=첼시 페이스북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직접 성명문을 발표하며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 램파드 감독을 좋아하지만 현재는 책임자를 바꿔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모두는 램파드 감독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앞으로 성공을 기원한다. 그는 여전히 클럽의 아이콘이다.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영원히 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수시절 램파드는 2001-2002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활약했다. 첼시에서만 648경기 210골 151도움을 기록한 레전드였다.
지난 2019년에는 감독으로 팀에 복귀했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 리그 4위, FA컵 준우승,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을 기록하며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2년차에 앞서 구단의 전폭적 지지를 등에 업었다. 구단은 약 2억 5000만 파운드(한화 약 3770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지출했고 카이 하베르츠, 벤 칠웰, 티모 베르너와 같은 선수들이 첼시에 합류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첼시의 성적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리그에서 에버튼, 울버햄튼, 아스널, 맨시티, 레스터 등에게 덜미를 잡히며 리그 9위까지 떨어졌다. 이에 첼시는 경질을 선택했다.
램파드 감독의 후임으로는 파리생제르망에 몸담았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유력한 상황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