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각선교차로 모습. 사진=안양시 제공.
[일요신문] 최대호 안양시장은 26일 “교통사고로 더 이상 소중한 생명을 잃지 않는 2021년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최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교통사고 사망률 제로화를 위해서는 시민참여와 실천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썼다.
최 시장은 “안양시는 지난해 3월 10일 ‘교통사고 사망률 제로화’ 원년의 해를 선언하고, ‘노란 천사 프로젝트’ 추진 등 보행자 중심의 교통정책을 추진해왔다”며 △대각선 교차로 설치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 내 주차구획선 정리 △개인형이동장치(PM) 안전대책 강구 △보행자우선출발신호(LPI) 설치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안양시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9년도 20명에서 2020년도 9명으로 줄어들었다”며 “안양시의 노력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켜낼 수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연장선에서 안양시는 27일 금년도 교통사고 사망률 제로화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스쿨론 보행환경 특화를 추진한다. 어린이의 안전을 상징하는 노란천사 프로젝트를 지난해 22개소에 이어 구별 10곳씩 20개소에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대상물인 신호등, 지주, 그늘막, 카펫 등이 노란색상으로 시인성이 강화된다.
AI기반의 지능형 CCTV와 실시간 교통사고발생 상황을 표시하는 LED전광판이 설치되고, 무인단속카메라와 보차도분리휀스가 신설되는 스마트스쿨존을 명학초교와 호원초교 두 개소에 조성한다.
또 대각선교차로를 귀인동 소방서 앞 등 4개소에 설치하고, 학원가사거리, 시청사거리, 벽산사거리 등 차량통행이 빈번한 3개소에는 바닥신호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보행자우선출발신호와 보행신호 음성안내 장치는 25개 지역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도로변 49개소를 노인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안양시는 최근 사용이 늘고 있는 개인형 이동장치(전동 킥보드)의 질서 확립을 위해 주차가이드라인 설정 및 전용거치대를 시범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계도와 단속을 경찰서와 협조해 전개할 방침이다.
자전거도로 확충에 따른 용역을 추진하는 가운데 관악역 공영주차장을 개선하면서 보행로를 확보하고, 자원순환시설(평안동) 앞 보행환경도 사람중심으로 개선한다.
교통안전시설물도 더욱 똑똑해 진다.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으로 스마트교차로를 43개소로 확대한다. 교통사고가 잦은 안양2동 안국에너지주유소 앞과 관양동 삼진빌딩 앞 사거리 두 곳에 대해 개선작업이 이뤄진다.
무단횡단 방지를 위한 중앙분리대, 과속방지턱, 이동식 교통단속카메라, 무인교통단속카메라, 불법주정차 단속CCTV 등의 시설물을 확대하는 한편, 노상공영주차장에 대해서는 주차구획선을 정리해 주차질서를 바로잡는다.
안양시는 교통안전 구호 사인 몰을 주요 사거리지역에 게첩 하는 것을 비롯해 모범운전자회를 중심으로 한 매월 교통안전캠페인, 교통안전 계도, 교통약자 교통안전교육 강화, 불법주정차단속 지속화 등으로 시민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