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 잭슨(맨왼쪽)과 손주들인 비기, 프린스, 패리스. 사진=EPA/연합뉴스
캐서린은 지난 2009년 세상을 떠난 잭슨의 유산 신탁 가운데 40%를 상속받았으며, 나머지 40%는 프린스(23), 패리스(22), 비기(18) 등 세 자녀가, 그리고 나머지 20%는 몇몇 아동보호단체에 기부된 바 있다.
캐서린의 이런 결정에 의아해 하고 있는 사람들은 캐서린이 자신의 자녀들이나 손주들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않고 다른 방법을 택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고 있다.
근래 들어 건강이 악화된 캐서린이 LA의 고양이 자선단체에 재산을 기부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말한 측근은 그 이유에 대해 “캐서린은 잭슨의 유산이 가족에게 나쁜 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는다”고 말하면서 “현재 캐서린은 살 날이 얼마 안 남았다는 사실을 직감하고 있다. 유기동물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8년에는 캐서린의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하자 잭슨 형제들과 손주들 가운데 일부가 캐서린의 유산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기 시작했다는 소문도 들려왔다. 이에 캐서린의 측근들은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 유산 다툼이 벌어질까 노심초사했던 캐서린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