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 일루셔니스트’라고 불리는 세르비아의 미르야나 ‘키카’ 밀로셰비치는 몸의 일부를 보이지 않게 하거나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하는 등 ‘착시의 귀재’다. 가령 머리가 없거나 허리를 꽈배기처럼 배배 꼬는 등 모든 비현실적인 묘사가 가능하다.
이런 착시 효과가 나타나는 이유는 밀로셰비치가 자신의 몸을 캔버스 삼아 그리는 메이크업과 보디페인팅 기술 때문이다. 세르비아 최초의 ‘착시 보디아트’ 창시자인 그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인터넷, 특히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덕분이다.
그의 놀라운 작품들은 대개 몇 시간 동안 공을 들여 완성된다. 작업을 할 때면 최소한 세 개의 거울이 필요하며, 또한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음악 소리에 맞춰 몇 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심신의 안정을 꾀하곤 한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완성된 그의 작품들을 보면 과연 이런 정성이 헛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출처 ‘노보스티’.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