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제조업 업황 BSI
[전주=일요신문] 전북지역 기업경기가 부침을 거듭하고 있으나 부진세가 지속되고 있다. 기업경기조사 결과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전국평균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장기평균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28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1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BSI가 전달 66에서 67로 전월대비 1p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전달 57에서 56으로 전월대비 1p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준치 100에 크게 미달하며 바닥세를 이어갔다.
BSI가 기준치인 100인 경우 긍정적인 응답업체수와 부정적인 응답업체수가 같음을 의미하며 100 이상인 경우에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고 100 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기업경기 전망도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제조업의 2월 업황전망 BSI는 66에서 67로 전월대비 1p 상승했고 비제조업도 54에서 59로 전월대비 5p나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경기회복 전망이 밝지 않은 실정이다.
▲제조업=제조업의 업황과 업황전망 BSI는 전국평균 85와 81에 미치지 못했으며 2003년 1월~2020년 12월까지 장기평균 74, 79에도 미달하는 수준이다.
제조업의 매출 BSI 1월 중 실적은 81로 전월대비 3p 상승했고 2월 전망도 83으로 전월대비 9p 상승하며 회복기미를 보였으나 채산성 BSI는 실적 81, 전망 82로 전월과 동일했다. 자금사정 BSI는 실적 77로 전월대비 2p 하락했으나 2월 전망은 79로 전월대비 4p 상승했다.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34.5%), 불확실한 경제상황(21.5%), 원자재가격 상승(9.6%) 등이 상위를 차지했고 전월에 비해 원자재가격 상승(4.4%→9.6%), 자금부족(5.9%→8.5%), 경쟁심화(4.3%→5.7%) 등의 비중이 높아졌다.
▲비제조업= 비제조업 업황 BSI(56)와 업황전망 BSI(59) 모두 전국평균 70, 70와 큰 차이를 보였고 장기평균 65,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매출 BSI 실적은 57로 전월대비 4p 하락했고 2월 전망은 60으로 2p 상승했다. 채산성 BSI 실적은 63으로 전월대비 3p 하락했고 2월 전망은 65로 전월대비 5p 올랐다. 자금사정 BSI 실적은 64로 전월보다 1p 하락했고 2월 전망은 65로 전월대비 5p 높다.
비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19.2%), 불확실한 경제상황(16.6%), 인력난·인건비 상승(15.3%) 등의 순이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