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치매환자의 40%가 독거노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완주=일요신문] 완주군의 치매환자가 전체 노인인구의 12.5%를 차지하고 이중0명 가운데 4명이 독거노인인 것으로 나타나 맞춤형 치매 돌봄 서비스가 주요 과제로 부상했다.
28일 완주군치매안심센터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완주군의 치매환자는 2,688명으로 전체 노인인구의 12.5%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40%가 넘는 1,133명이 독거노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완주군치매안심센터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1대1 방문을 통해 1,915명을 대상으로 치매 선별검사를 진행해 치매가 의심되는 452명을 진단 검사한 결과 184명의 치매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기도 했다.
이처럼 치매환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독거노인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역의 치매예방과 치매환자 조기 발견 등 전반적인 치매관리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돼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완주군은 독거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일상생활관리와 건강관리, 홈스쿨링 인지학습프로그램 운영, 코로나19 생활수칙 등 대상자별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에 나섰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치매노인의 위기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또 아름다운노인전문병원과 한마음화산병원, 대자인병원, 허병원 등 4개의 의료기관과 치매협약을 맺고 ‘2021년 치매검진사업’을 추진하는 등 주민들의 치매 예방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협약병원은 센터가 의뢰한 치매 의심자를 대상으로 전문의의 치매 진단검사와 치매 원인 분석을 위한 뇌 영상 촬영, 혈액검사 등의 치매 감별검사를 하게 된다.
이밖에 완주군립도서관인 ‘삼례도서관’을 치매극복 선도 도서관으로 지정해 주민들이 치매극복 관련 도서와 정보를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시키고 있다.
완주군보건소 이재연 건강증진과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집에서도 손쉽게 치매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블로그, 페이스북, 카카오채널 등 온라인 매체를 활용해 치매정보 전달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