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리버풀을 상대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페이스북
리버풀은 29일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의 20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순위 싸움에서 중요한 일전, 승점 3점을 얻으며 4위권을 지켰다.
양팀 주전 공격진이 모두 선발로 나섰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냈고 리버풀은 로베르토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로 응수했다.
토트넘이 먼저 앞서 나가는듯 했다. 경기 초반 손흥민이 케인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패스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로 판명나며 골이 취소됐다.
결국 선제골은 리버풀에서 나왔다. 전반 추가시간 마네가 뒷공간을 파고들어 골문 앞으로 패스를 건넸고 피르미누가 그대로 받아 넣었다.
후반에는 초반부터 골이 터졌다. 마네의 슈팅을 토트넘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흐른 볼을 알렉산더-아놀드가 다시 슈팅으로 연결, 추가골이 터졌다.
토트넘도 곧장 추격골로 맞섰다. 아놀드의 골 이후 2분 뒤인 후반 4분 호이비에르의 중거리슛이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리버풀은 토트넘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후반 20분 마네가 아놀드의 얼리크로스를 받아 넣으며 스코어를 3-1로 만들었다. 손흥민은 이날 소득 없이 90분을 보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4위를 지켰다. 한편 상위권 도약을 노렸던 토트넘은 6위에 머물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