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9일 “TK(대구‧경북)에서 가덕도를 반대한다고 해서 저지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가덕도 신공항에 찬성의 뜻을 밝혔다. 사진=박은숙 기자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남부권 신공항을 두고 TK와 PK가 분열 한지도 20여 년이 되었다”면서 “이젠 분열을 멈추고 나라의 장래를 위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공생으로 돌아 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원래 남부권 신공항은 TK와 PK가 합의하여 하나로 추진 했어야 하나, 이젠 TK에 하나 PK에 하나씩 건설해 두 개의 남부권 관문 공항으로 갈 수밖에 없게 되었다”면서 “지난해 9월 저들이 가덕도 신공항을 들고나올 것을 예상하고 지금 추진 중인 TK 신공항을 국비 공항으로 하자고 TK 신공항 특별법을 선제적으로 발의 한 일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지난해 9월 ‘대구통합신공항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다.
홍 의원은 “그 법을 모태로 지금 가덕도 신공항 법이 여야에서 발의됐고 두 법은 목적은 똑같고 지역만 다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대한민국 100년 미래를 보면 제가 제기한 4대 관문 공항론이 지역균형발전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고 수도권과 지방이 공생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대구 지역 언론에서는 제가 이런 주장을 하니 못마땅하게 바라보고 있지만, 눈을 돌려 보면 더 큰 세상이 보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덕도를 TK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저지되는 것도 아니고, TK 공항이 국비 공항이 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저는 대구 지역에서 선출되기는 했지만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고 밝혔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