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사이더의 디스곡 ‘늙은 개’ 유튜브 화면. 사진=아웃사이더TV 캡처
아웃사이더는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디스곡 ‘늙은 개’를 공개했다. 최근 이어진 자신을 향한 디스에 대한 응답이었다.
앞서 지난 25일 인기 유튜브 채널 ‘딩고 프리스타일’에는 아웃사이더가 직접 출연해 라이브로 랩을 하는 콘텐츠가 공개됐다.
하지만 일부 래퍼들은 반발했다. 특히 쇼미더머니 출연으로 이름을 알린 가오가이는 아웃사이더의 딩고 프리스타일 콘텐츠 출연에 불만을 표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욕설이 섞인 게시물을 올렸다.
가오가이의 행보는 곧장 논란을 낳았다. ‘표현의 자유’라는 의견과 ‘과한 반응’이라는 의견이 부딪혔다.
디스는 인스타그램에서 그치지 않았다. 가오가이는 27일 유튜브에서 아웃사이더를 향한 디스곡을 공개했다. ‘부족한점을 부족하다고 비판하는데 문제될 것 있냐’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침묵을 지키는듯 했던 아웃사이더가 나섰다. 그는 맞디스곡 ‘늙은 개’에서 “비록 이빨 빠진 늙은 개라도 잇몸으로 적의 목을 물어 뜯어”라며 자신을 늙은 개라고 지칭, 자존심을 위해 나선다는 뜻을 전했다. 딸에게 당당한 아빠가 되기 위해 디스곡을 낸다는 취지 또한 밝혔다.
규모가 커진 디스전은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아웃사이더의 ‘늙은 개’는 공개 이후 약 5시간만에 10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다. 다른 경로의 조회수를 합하면 수십만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 온라인 콘텐츠가 힙합씬의 다수가 주목하는 디스전으로 전개됐다. 이번 디스전의 결과가 어떻게 귀결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