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천시 제공.
[일요신문] 박윤국 포천시장은 지난 28일 “경기도의 최전선인 포천시는 외국인을 포함해 전 시민들에게 20만원의 재난지원금 지급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포천시와 의회, 그리고 공직자 모두는 방역과 경제 사이에서 시민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힘을 보탤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끊없는 고민을 해왔다”며 이같이 적었다.
박 시장은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지금은 실질적인 지원과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릴 필요가 있는 중대한 시점”이라며 “포천시는 민족 고유의 대명절인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취약계층을 시작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급대상은 경기도와 같이 1월 19일 24시 기준으로 포천시에 주소를 둔 내국인 및 외국인이나, 1월 20일부터 1월 27일까지 포천시로 전입한 시민에 대해서도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라며 “신청은 2월에는 온라인, 3월에는 현장신청으로 진행한다”고 역설했다.
이와함께 “총 소요액은 322억 원이며, 재원은 시민들의 부담이 없도록 지방채 발행이 아닌 본예산 예비비에서 충당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포천시는 지난해 전국 최대 금액인 40만 원의 재난기본소득을 모든 시민들에게 드린 바 있으며, 전체 시민 중 97.6%가 지급받아 체감상 확실한 경제효과를 보였다”며 “전국최초로 재난지원금 사용처인 농협에서 수익금을 환원하는 등 재난기본소득이 지역상생을 위한 나눔으로 이어지며 지역공동체를 이끄는 큰 힘이 되었다”고 재난지원금 효과에 대한 긍정론을 펼쳤다.
박 시장은 “포천시는 진행되고 있는 모든 국책사업, 도와 시의 크고 작은 사업을 한치의 오차가 없도록 계획대로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포천시는 작은 지방정부이지만 채무가 없으며, 2019년도 정부로부터 지방재정분석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짙은 어둠에서는 아주 작은 불씨도 밝은 빛이 되듯, 이번 재난기본소득이 시민여러분께 한줄기의 작은 빛이 되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망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