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북한 원전 건설 추진 문건’ 관련 자료를 공개하고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산업부의 입장 표명에도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바, 현재 재판 중인 사안임에도 불필요한 논란의 종식이라는 공익적 가치를 감안해 자료 원문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산업부가 공개한 자료는 6페이지 분량의 문건이다. 문건 제목은 ‘북한지역 원전건설 추진방안’이며 제목 바로 아래 ‘동 보고서는 향후 북한지역에 원전건설을 추진할 경우 가능한 대안에 대한 내부검토 자료이며, 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님’이라고 명시돼 있다.
문건은 크게 △고려사항 △추진방안 △검토의견 △참고(KEDO 원전 사업 추진경과)로 구성됐다. 고려사항에는 추진체계와 입지, 노형, 사용 후 핵연료에 대한 아이디어가 담겼으며 추진방안에는 금호지구와 DMZ, 신한울 등에 원전을 건설하는 3개 안의 개요와 장단점 등이 적혔다.
산업부는 “동 문서는 2018년 4월 27일 제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향후 남북경협이 활성화될 경우를 대비해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한 자료”라며 “추가적 검토나 외부 공개 없이 종결됐다”고 전했다. 또 “따라서 이 사안은 정부 정책으로 추진된 바 없으며, 북한에 원전 건설을 극비리에 추진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