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균 양평군수가 취임 직후부터 국·도비 확보와 각종 현안사업 해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각종 상임위에 소속된 여당 국회의원들을 만나 양평군 현안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
[일요신문=양평] 양평군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국·도비 2,573억 원을 확보했다.
2020년 기준, 양평군 재정자립도는 17.7%에 불과하다. 국·도비를 최대한 확보해야만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을 순차적으로 착수할 수 있는 구조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정동균 양평군수도 취임 직후부터 국·도비 확보와 각종 현안사업 해결의 중요성을 인식, “집무실에만 앉아 있지 않겠다”며 “중앙부처, 국회, 경기도 등을 방문해 양평군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정 군수는 각종 상임위에 소속된 여당 국회의원들을 자주 만나 양평군 현안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 국무총리, 교육부장관, 국토부장관을 비롯해 경기도,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각급 기관 실무 책임자들도 수시로 찾아 양평군 현안 해결 노력을 펼쳐왔다.
지자체장의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양평군이 올해 확보한 국·도비는 2,573억원에 달한다. 이는 정동균 양평군수 취임 전인 2017년 1,601억원과 비교하면 972억원 가량 증가한 규모다.
양평군 2021년 전체 예산 7,394억원 중 국·도비가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국·도비만 놓고 보면 지난해 대비 454억원 증액된 규모다.
정동균 군수는 “우리 군의 열악한 재정 상황 극복을 위해 국·도비 등 사업비 확보는 절실한 과제”라며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소통으로 중앙부처를 비롯해 경기도, 관련기관들과 원활한 협조체계를 유지한 결과, 재정 개선을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국·도비 확보와 예산 증가는 양평군이 추진하는 사업규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양평군은 대외·공모사업에서 ▲상권 르네상스 사업 40억원 ▲용문천년시장 주차환경 개선 57억원 ▲생활체육시설 지원 70억원 등을 확보하며, 올해 확보한 국·도비를 포함한 예산으로 더 원활하게 현안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