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추적 끝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연락이 끊겼던 노숙인 3명을 모두 발견했다. 사진=박정훈 기자
4일 중구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중구의 한 길거리에서 확진 판정 이후 연락이 두절됐던 50대 남성 노숙인 A씨를 경찰이 발견해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했다.
A씨는 지난달 24일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고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연락이 끊겼다. 이후 경찰은 A씨를 추적했다.
지난 3일 A씨의 소재가 파악되면서 연락이 끊겼던 서울역 인근 노숙인 확진자 3명의 신병은 모두 확보됐다. A씨에 앞서 다른 노숙인 2명은 이미 방역당국에 신병이 인계된 상태다.
중구청 관계자는 “당사자가 확진 사실을 알고서도 돌아다닌 것인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등을 확인한 뒤 지침에 따라 A씨 고발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