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사진=일요신문DB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의당 전임 당 대표의 성추행은 이번 재보궐 선거와 직접적인 관련성도 없다”며 “민주당은 재보궐 선거가 열리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한 전임시장들의 소속 정당”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지금이라도 다시 양심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며 “다만 정의당의 무공천 결정을 보고 민주당은 부끄러운 자화상을 직시하기를 바란다”고 질타했다.
앞서,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을 수습 중인 정의당은 이날 저녁 최고 의결기구인 전국위원회를 소집하고, 재보궐선거 무공천 방침을 확정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입장문을 내고 “당 소속 시장 두 명의 잇따른 성범죄로 인해 보궐선거가 실시 되는데도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운운하며 당헌까지 바꿔 후보를 공천하는 민주당의 후안무치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 결단”이라며 “이것 하나만으로 의석수 174석의 거대 민주당은 의석수 6석 정의당에게 1패를 당했다”라고 비난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