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 현대중공업지주가 창사 이후 첫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사진은 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 모습. 사진=연합뉴스
현대중공업지주는 4일 이사회에서 액면가 5000원을 1000원(5대 1)으로 분할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주식분할 목적은 유통주식수 확대다. 1주당 가격이 낮아져 더 많은 투자자가 주식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신주권 상장예정일은 오는 4월 12일이다. 주식액면 분할로 현대중공업의 보통주는 분할 전 1579만 8617주에서 분할 후 7899만 3085주로 늘어난다.
또 현대중공업지주는 주당 1만 8500원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배당금 총액은 2614억 원 7319만 원이다.
이번에 현대중공업지주가 배당을 늘리고 중간배당까지 결정한 까닭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와 글로벌 시황 악화로 주가가 하락한 데 따른 주주환원 정책 강화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측은 올해 시황 회복 등에 따른 실적 개선 자신감으로 사상 첫 중간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