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과천시장이 4일 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 계획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과천시 제공.
[일요신문] 김종천 과천시장은 4일 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 계획과 관련, “과천시가 검토한 대안은 과천청사 부지와 유휴부지 두 곳에 한 채의 주택도 짓지 않는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비대면 브리핑에서 “일부 시민분들이 과천시 대안에 대해 오해하고 계신 부분이 있어 이를 바로 잡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시장은 과천시의 대안에 대해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의 실현을 위한 방안으로 과천과천지구 용적률 상향과 자족용지를 활용해 2천여 세대를 확보하고, 교통여건이 양호한 과천시 외곽 지역에 2천여 세대를 제안한 것”이라며 “청사 유휴지 4, 5번지에는 종합병원을 포함해 디지털 의료 및 바이오 복합시설을 조성하고, 6번지는 시민광장으로 조성하고자 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과천시 대안 중 과천과천지구 자족용지와 유보용지 일부를 주택용지로 변경하고, 과천과천지구 내 주거용지 용적률을 상향해 2천여 세대를 확보할 경우 도시경관이 망가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과천과천지구는 저밀도로 계획되어 있어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줄어드는 과천과천지구 자족용지 만큼 청사 유휴지 4·5번지를 통해 확보하는 안으로 과천시 전체의 자족기능 총량은 줄어들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김 시장은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 받으신 분들 중에 정부의 지난해 8. 4. 대책이 임대주택 사업이라 생각하고 반대하고 계시는데,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은 과천지식정보타운처럼 공공주택 사업으로 추진되며, 임대주택 사업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천시가 대안으로 제시한 지역을 포함해 정부의 주택공급이 이루어진다면 공공주택지구로 추진되고, 이 경우 임대주택 비율은 35%~40%가 일반적”이라며 “과천시의 대안은 시민 여러분께서 원하시는 대로 과천청사 일대의 주택공급 계획을 막으면서, 정부의 공공주택 확대 정책의 정책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