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아역배우 출신이자 전 국가대표 승마 선수가 옛 연인에게 나체 사진 등을 유포하겠다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피소됐다. 그래픽=백소연 디자이너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승마선수인 A 씨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의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됐다.
A 씨의 옛 연인 B 씨는 고소장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동의없이 촬영된 사진과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A 씨가 돈을 요구했다고 언급했다. 또 A 씨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돈을 빌리는 방식으로 1억 4000만 원이 넘는 돈을 빼앗아갔다고 주장했다.
B씨 법률대리인 측은 “A 씨는 사진과 영상을 찍은 뒤 유포하겠다면서 영상물 1개당 1억 원을 달라고 협박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조만간 A 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A 씨는 드라마 ‘궁’ ‘주몽’ ‘대조영’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고 2009년 ‘선덕여왕’을 끝으로 연기 활동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승마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