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이 새 외국인타자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사진=MLB.com 캡처
키움 구단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와 연봉 55만불, 옵션 5만불 등 총액 60만불에 계약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1989년 미국 출신인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는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5라운드에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 2017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시애틀 매리너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에서 활약했다.
188cm, 113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는 1루수와 포수를 소화할 수 있으며, 장타력과 함께 정교함을 갖춘 공격형 타자다. 마이너리그에서 10시즌을 뛰며 802경기에 출전해 808안타 73홈런 440타점 OPS 0.812 타율 0.289를 기록했다.
특히 2019년에, 마이너리그(AAA)에서 328타수 125안타, 12홈런, 47볼넷, 55삼진, OPS 1.022를 기록했으며, 타율(0.381)과 출루율(0.461)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리그가 취소돼 경기 출전 이력은 없지만 줄곧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어 소속팀에서 훈련과 연습경기 등을 통해 실전감각을 유지해 왔다.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는 다음 주부터 자신의 에이전시인 ‘PSI 스포츠매니지먼트’가 마련해준 애리조나 스카츠데일에 위치한 야구장에서 에이전트 소속 선수 20여명과 함께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며, 구단은 한국 입국 전까지 매일 훈련 영상을 받아 선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고형욱 단장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다. 중심타선에서 활발한 공격을 통해 타선의 활력을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장타 툴을 가진 선수를 원했다. 이번에 영입한 데이비드 프레이타스가 파워와 정교함을 갖춘 만큼 그 역할을 잘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단에서는 선수가 한국생활과 KBO리그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는 비자발급 등 행정절차를 마친 뒤 한국에 오며, 입국 후에는 자가격리를 거친 후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