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이 5일 탄현역, 백마역, 일산역에서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드렸다. 사진=이재준 고양시장 페이스북 캡처.
[일요신문] 고양시(시장 이재준)가 5일 종합상황실과 분야별 대책반 운영 등을 담은 설 연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고양시는 설 연휴기간인 11일부터 14일까지 종합상황실을 코로나19·비상진료·청소환경·재난안전·교통 등 5개 분야로 확대 운영한다. 특히 재난상황실의 경우, 24시간 운영함으로써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진다. 종합상황실에는 300여명의 공무원이 대기해 ▲노래방·PC방 등 고위험 시설 ▲대형마트·백화점 등 대규모 점포시설 ▲전통시장 ▲종교시설 ▲물류시설 및 택배시설 등에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고양시 민원콜센터를 운영하고, 무인 민원발급기까지 운영하는 등 시민들이 손쉽게 민원을 해결할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실내시설인 관내 사설 봉안당 8곳과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승화원 봉안당 등 4곳을 2월 11일부터 14일까지 폐쇄한다. 문을 여는 실내 장사시설의 경우, 차량 자율 2부제를 실시해 방문객이 밀집되지 않도록 한다. 제례실 및 유가족 휴게실을 폐쇄, 실내 음식물 섭취 전면 금지, 안심콜 출입자관리시스템 설치, 열화상카메라 설치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실시한다. 실외 장사시설인 공설·공동묘지의 경우에도 홍보 현수막·홈페이지·도로전광판·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차량2부제 준수·성묘자제 및 분산방문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직영 공영주차장 47곳과 위탁주차장 6곳을 무료로 운영하며, 교통 정보센터 홈페이지와 SNS,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전달한다.
이어 설 연휴기간 보건소는 응급진료상황실을 운영한다. 11일 덕양구보건소, 12일 일산서구보건소, 13일 일산동구보건소에서 요일별로 나눠 간단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병의원 48곳과 약국 108곳도 지정일자별로 운영한다. 신속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주요 거점에 선별진료소 9곳을 운영한다. 선별진료소는 ▲덕양구보건소 ▲일산동구보건소 ▲일산서구보건소 ▲화정역 임시선별검사소 ▲가라뫼 임시선별검사소 ▲정발산역 임시선별검사소 ▲일산역 임시선별검사소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의료법인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이 있다. 자가격리자 가족이 머물 수 있는 안심숙소, 경증 확진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도 정상 운영한다. 특히 해외에서 입국하는 고양시민이 공항부터 안심숙소(선별검사 및 대기소)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안심 픽업버스’도 14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노인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설에도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고, 주기적인 선별검사(PCR) 실시와 130여 명 전담공무원의 상시 모니터링으로 집단감염을 철저히 방지한다.
이와함께 생활폐기물 및 생활·음식물쓰레기는 10일과 14일 일몰에서 일출까지 배출하면, 다음날인 11일과 15일에 집중적으로 수거한다.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한 청소대책반을 운영해 민원을 받고, 쓰레기 무단투기를 엄중 단속한다. 도로 정체구간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을 위해 14일까지 홍보 및 단속을 실시한다. 소방·전기 등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대형할인매장 6곳에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양돈농장과 철새 도래지도 집중 소독해 아프리카돼지열병·AI·구제역 등 가축 감염병 방지에도 만전을 기한다.
고양시는 명절을 앞두고 각계각층 시민이 기부한 1억원을 투입해 소상공인·노동취약계층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에 ‘생활위기비상금’이라는 이름의 긴급생활비를 50만원씩 지원한다. 2월 8일까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 가능하다.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 원을 지급하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지난 1일부터 온라인 접수 및 취약계층 대상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3월 1일부터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방문 신청이 가능하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 등으로 피해를 입은 업종을 지원하기 위한 ‘고양시 제2차 특별휴업지원금’은 수정예산안이 통과되면 홈페이지를 통해 세부지침을 발표하고 신청·접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날 탄현역, 백마역, 일산역에서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드렸다. 이 시장은 새해 인사와 관련, “이런 때 인사로 만나는 것이 송구스럽지만 그래도 너무 야속한 세상 같아서 인사를 드리기로 했다”며 “올해는 발걸음이 좀더 가벼워지길 바라며 간혹 반감다고 손을 잡아주고 고생한다 목인사하며 지나가는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위로가 되어주는 사회가 빨리 오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