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이 8일 기자회견을 열고 7대 시정 운영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안양시 제공
[일요신문] 안전하고 편리한 디지털 스마트도시 조성은 안양시의 7대 시정 운영 방향 중 하나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월 8일 기자회견에서 스마트도시 조성 분야에서 안전과 편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각오를 다진 시정의 핵심 정책이다.
최 시장은 이 자리에서 “AI, 빅데이터, IoT, 5G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표하는 신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경찰, 소방서, 법무부 등 유관기관을 연계한 인프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더욱 확실하게 지키겠다”고 했다.
또한 “경기IoT거점센터와 사회적 약자 맞춤형 안전시스템’ 구축, 안양형 자율주행 시범사업을 시도하는 한편, 산불과 폭우 등의 자연재해 감시에 드론을 본격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IoT를 수도검침에 활용하고, 집중호우 시 지하차도 침수에 대비하는 스마트 지하차도 시스템을 도입해 과학행정을 구현하겠다. 또한 모든 시민이 대상인 시민안전보험, 시민자전거보험, 방역 음식점임을 인증하는 안심식당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안양시가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 정회원 가입이 공식 승인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세계스마트시티기구는 세계 각국 시민의 삶의 질 제고와 도시간 상호교류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의 발전을 위해 2010년 9월 서울시가 주도해 창립했다. 프랑스 파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독일 베를린 등 세계 155개 도시 및 19개 기관 등 200곳 이상의 회원이 가입해 활동하는 국제기구다. 스마트시티 발전을 위한 국제 네트워크 형성, 스마트시티 컨퍼런스 개최 등 상호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시를 비롯해 세종, 제주, 경기 고양·성남·김포·광명시 등 7개 지자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안양시가 이번에 8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안양시는 지난해 3월 스마트시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범죄예방과 안전, 교통, 위험물 감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시스템을 적용해왔다. 이번 세계스마트시티기구 정회원 가입으로 국제협력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세계 각 도시들과 관련 정보를 교환하게 됐다.
안양시 관계자는 “세계스마트시티기구 가입과 더불어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 인증 취득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세계의 유수한 스마트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해 더 살기 좋은 스마트시티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스마트도시 인증제는 2019년 시범운영을 마치고 올해부터 정식 운영될 예정으로 우수한 스마트도시임을 인증하는 제도다.
스마트도시 조성분야에서 안전과 편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최 시장의 구상이 실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