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격 교육(3D 공학 강좌)을 하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국립부산과학관의 겨울학기 원격 교육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겨울학기 교육프로그램은 1월 5일부터 2월 28일까지 7세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험 위주의 수학 및 과학을 배울 수 있는 교육으로 이번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면 원격으로 진행된다.
원격 교육은 사전 신청자에 한해 교육에 필요한 재료를 집으로 배송하고 실시간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해 소통하는 방식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유아과학교실, 창의탐구교실, 실험탐구교실, SW코딩랩, 창작메이커교실, 주제탐구교실 등 6개 분야 50개 프로그램이 개설됐다.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1~3기수 500여명이 수강을 완료했으며 2월 23일부터 4기수 400명이 교육을 앞두고 있다.
이번 원격 교육은 접수 전부터 학부모들의 문의가 잇따르며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창의탐구, 인공지능 코딩, 가족과 메이킹 등 인기 강좌는 접수 시작 1분 만에 마감됐으며 부산 외 서울, 강원도, 제주도 등 신청 지역도 다양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지난해 9월부터 원격교육 전담팀을 구성하고 시범교육을 펼치는 등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교육환경에 변화를 줬다.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와 워크숍 등 최적의 환경에서 교육할 수 있도록 맞춤형 원격 프로그램도 별도 개발했다.
수강생 학부모인 이 아무개 씨는 ”이동 시간도 절약되고 코로나 걱정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좋았다“며 ”양방향 소통도 잘되고 실험과정도 상세해 아이가 또 수강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국립부산과학관 허남영 관장직무대행은 ”원격 교육의 한계점 극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번 인기에 힘입어 봄학기 교육도 원격을 병행해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