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는 설 명절을 맞이하여 사회복지시설과 소외된 이웃을 위로하고 지원함으로써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사회 분위기를 전환하고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설 명절을 맞이해 사회복지시설과 소외된 이웃을 위로하고 지원함으로써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사회 분위기를 전환하고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경상대학교 권순기 총장과 공무원사회봉사단, 개척기술봉사단, 아우름봉사단 등 교직원 봉사단체 대표들은 2월 8일 오후 2시 진주시 문산읍 소재 진주복지원을 방문해 격려물품(쌀·라면·생필품 등)을 전달했다. 이어 교직원 봉사단체 대표 일행은 오후 3시 진주시 명석면 소재 예닮이네를 방문해 격려물품을 전달했다.
경상대학교는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할 때 개인위생 철저, 발열·호흡기 증상 확인,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했고 격려물품도 시설 밖에서 전달하는 등 각별하게 조심했다.
진주복지원은 1958년 설립된 노숙인 지원 시설로 현재 132명이 입소해 있고, 예닮이네는 2007년 설립된 공동생활 가정으로 4명이 입소해 있다.
권순기 총장은 “경남을 대표하는 국가 거점 국립대학의 교직원으로서 주변에 소외되기 쉬운 이웃을 위로하고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공직자의 당연한 도리이다”라며 “작은 정성이지만 설 명절을 보다 따뜻하게 보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채혜연 교수 피아노 독주회 마련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사범대학 음악교육과 채혜연 교수는 오는 19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서울 꿈의숲아트센터에서 피아노 독주회를 마련한다.
이번 독주회의 레퍼토리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K.330’과 차이콥스키의 ‘사계 Op.37 bis’ 등이다. 사계는 12곡의 소곡으로 이뤄져 있다. 차이콥스키는 슬라브적인 정서와 감미롭고 독특한 선율로 사계절을 12개월로 세분해 정감있고 낭만적인 곡으로 작곡했다.
채혜연 교수는 “모차르트 소나타에서는 그의 내공 있는 순수한 표현을 느낄 수 있고, ’사계‘는 한 해를 시작하는 시간에 잘 어울리는 곡으로 아름답고 따뜻함으로 코로나19에 지친 관객을 위로해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채혜연 교수는 서울 진명여고, 경희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미국음악원(American Conservatory of Music) 대학원에서 석사학위(피아노 전공),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음악이론 전공)를 취득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음악학 전공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피아노 독주회, 오케스트라 피아노 협연, 피아노 듀오연주회를 비롯해 왕성한 음악활동을 하고 있으며 1983년부터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김은정 시인, 청소년 시집 ‘열일곱 살 아란야’ 출간
김은정 시인과 시집 ‘열일곱 살 아란야’ 표지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출신 김은정 시인이 청소년 시집 ‘열일곱 살 아란야’(푸른사상 청소년시집 5)를 출간했다.
이 시집은 성장통을 겪는 열일곱 살 푸르디푸른 아이들을 향한 시인의 애정이 담긴 시집이다.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이 지은 작품들을 액자식으로 구성하여 청소년들의 내면을 한층 깊게 들여다봤으며, 교실과 교정 풍경이 담긴 사진을 곁들여 생동감을 더했다.
이 시집은 흔한 시집들의 오랜 구성을 무시하고 다양한 형식적 실험을 시도한다. 시인 자신의 시와 시인이 가르치는 17세 앞뒤 청소년의 정규 수업에 내놓은 학생 시편을 임의로 배치해 하나의 동굴 음향을 울려낸다.
학생 시편에 대한 성인용 품평까지 덧붙이는가 하면 시인의 모험적인 격자(格子) 시풍이 때로 파괴력을 행사한다. 행간에는 고고학적 도상(圖像)을 곁들이는가 하면 칠판 낙서도 삽입했다. 학생들의 한시(漢詩)까지 등장한다.
모두 37편의 시를 4부로 나눠 실었다. ‘선문답하는 교실’, ‘졸음 수업’, ‘성장통의 시간’, ‘5월 15일, 선생님께’ 등의 제목은 이 시집의 배경이 학교 교실이라는 것을 넌지시 일러준다. ‘스스로를 응원하는 시간’, ‘울타리를 넘어가는 소년’, ‘무아를 알아가는 시간’, ‘소년의 바다’ 시편들은 고등학생 나이에 겪을 방황과 혼란을 다잡아 주는 선생님의 모습을 그려주는 듯하다.
김은정 시인은 사천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했다.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사회교육과를 1987년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연암 박지원의 풍자 문학에 나타난 정치적 상징’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경상대학교에서 강의했다. 현재 삼천포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