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
황 후보자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저는 (한 달 생활비가) 60만 원이라고 이야기한 적은 없다”며 “(국세청 신고자료 중) 집세, 보험료, 학비 등을 빼고 신용카드 쓴 것이 720만 원 되는데 그것을 12(개월)로 나눠서 60만 원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 언론은 월 생활비가 60만 원으로 계산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황 후보자는 “실제 생활비 지출은 300만 원 정도”라며 “최대한 아끼려는 마음이 있는데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족 계좌가 46개나 된다는 일각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 “(총선) 예비후보로 두 번 떨어지고, 계속 출마하다 보니까 계좌 안에 돈이 얼마 있는지 모르고 새로 발급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대부분 소액이고 1000원, 2000원이 들어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20대 국회의원 당시 병가를 내고 본회의에 불참한 채 스페인 여행을 떠났다는 지적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처음에 가족이 해외에 여행을 나갔을 때는 본회의가 없었다”며 “결과적으로 매우 부적절한 처사였다”고 밝혔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