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뿔 모양의 이 얼음 탑은 1년 내내 물을 뿜어내는 지하 샘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요컨대 지하에서 물이 솟구치자마자 거의 즉시 얼음으로 변하면서 만들어진 거대한 형상이다. 현재 이 얼음 탑은 ‘얼음 화산’이라고 불린다. 뜨거운 용암 대신 물이 뿜어져 나오기 때문이다.
이처럼 물을 뿜어내는 장관은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겨울마다 얼음 탑이 세워지지만 속이 텅 비어있을 뿐 물이 솟구치는 광경은 흔하게 벌어지지 않는 까닭에서다. 현지 소녀인 사말 자이나크는 “지난해에는 분수처럼 물이 위로 솟구치지 않았다. 단지 안이 텅 빈 원뿔 형태였다”고 설명했다. 출처 ‘텐그리트래블’.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