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2일 유튜브를 통해 설 인사를 전했다. 사진=청와대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청와대 유튜브 채널에서 3분 35초 분량의 설 인사 영상을 통해 “국민 여러분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며 이처럼 말했다. 영상은 문 대통령 내외가 번갈아 가며 메시지를 전하는 형식이었으며, 직접 스마트폰을 조작해 영상을 촬영했다. 영상에는 반려견 ‘마루’도 함께 등장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민족에게 가장 경사스러운 명절이 설인데 섭섭한 설날이 됐다. 가족 친지들이 함께 모여 묵은해를 떠나보내고 새해의 복을 서로 빌며 덕담을 나누는 가족 공동체의 날이기도 한데 몸은 가지 못하고 마음만 가게 되었다”며 “만나지 못하니 그리움은 더 애틋해지고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바르는 마음은 더욱 절실해진다”고 말했다.
영상에 함께 등장한 반려견 마루. 사진=청와대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김 여사는 “가족에게 뿌리는 말의 씨앗으로 우리는 덕담이라는 걸 한다. 덕담의 이야기 꼭 전해주시는 안부 전화 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두 사람은 코로나19 사태 속 의료진과 국민 등 협조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신 국민들께 위로의 말씀 드린다”며 “설 연휴에도 방역에 노심초사하실 방역진과 의료진들에게도 격려와 감사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김 여사도 “지난 1년을 생각하면 국민 여러분 모든 분에게 정말 감사의 마음 드리고 싶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영상을 직접 촬영했다. 사진=청와대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