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설 연휴를 반려동물과 함께 보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반려묘 ‘찡찡이’.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가족 모임을 갖지 않고 관저에서 반려묘, 반려견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반려동물은 고양이 ‘찡찡이’와 풍산개 ‘마루’, 유기견이었으나 문 대통령이 입양한 ‘토리’,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2018년에 선물한 ‘곰이’가 있다.
문 대통령은 “다들 나이들이 많다. 찡찡이가 설 지나면 17살 되는데, 사람으로 치면 나보다 나이가 많은 것”이라며 “마루가 15살,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구조된 토리도 꽤 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점점 활동이 줄어들고 있어서 안쓰럽다. 시간이 나는 대로 산행도 시켜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입양한 유기견 ‘토리’.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곁에 있던 김정숙 여사도 “토리가 처음 왔을 때 관절이 안좋았는데, 산책을 많이 시켜줬더니 활발해졌다”고 했다.
또, 찡찡이가 나이가 들수록 더 문 대통령에게 기대는데 그 바람에 관저에서 뉴스를 함께 본다는 일화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관저 내 책상에서 일을 할 때는, 책상 위에 올라와서 방해도 한다”며 “나이가 들다보니 종종 실수도 하는데, 책이나 서류가 책상 바깥으로 삐져나간 게 있을 때 그걸 디뎠다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실수를 하기도 한다”고 찡찡이와 일상을 소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눈을 뜨면 찡찡이 밥을 챙겨주고,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는 것이 일과의 시작”이라고 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