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5~10일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28건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0일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모습. 사진=박은숙 기자
2020년 10월 첫 발생 이후 누적 AI 확진건수는 172건이며 폐사체에서 가장 높은 비중(70%, 120건)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36건), 강원(24건), 경남(23건), 경북(15건), 전남(14건), 전북(13건), 충남(12건) 순이다.
2월 첫째 주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건수(수거·채취일 기준)는 전주 대비 큰 폭으로 감소(1월 넷째 주 36건 발생)했다.
감소 원인으로는 지난 1월 24일 부터 철원 토교저수지에서 발생한 집단 검출이 진정 국면으로 전환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검출 건수는 1월을 정점으로 기온이 상승하는 2월 중순 철새들의 북상이 시작되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장성현 환경부 야생조류 AI 대응상황반 팀장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속 발생하는 상황으로 예찰을 통한 폐사체 조속 수거·처리 및 출입통제 등 확산 저지에 집중하고 있다”며 “연휴 기간 중 철새도래지 출입 자제 및 폐사체 등 확인 시 방역 당국에 즉시 신고 등 확산 예방에 동참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