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제3지대 야권 단일화 경선을 앞둔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악수하는 모습.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제3지대 서울시장 선거 후보 경선은 국민의힘보다 사흘 앞선 3월 1일 단일화를 마칠 전망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두 차례 토론에 합의했다. 경선 승패를 좌우할 여론조사 방식이 실무협의를 통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쟁점은 여론조사를 통해 여당 후보에 대한 경쟁력을 조사할지, 아니면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를 조사할지 여부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당 후보에 앞선 지지율을 보였던 안 대표 측은 여당 후보에 대한 경쟁력 조사 안을 선호한다는 후문이다. 반면 금 전 의원 측은 여당 후보에 대한 경쟁력 조사와 더불어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 조사 방식을 적절히 혼합하는 방식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 연휴가 한창인 가운데 야권은 서울시장 재보궐 후보 단일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야권 관계자는 2월 13일 통화에서 “일정상으로 보면 3월 초까지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면서 “그래야 조직 구성이나 선거 운동 등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다”고 했다. 설 연휴를 기점으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작업은 본격적인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