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곽상도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시사저널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
곽상도 의원은 13일 SNS를 통해 “문준용 씨가 서울 구로구 아파트 84㎡를 3억 1000만 원에 매수해서 5억 4000만 원에 팔아 2억 3000만 원의 시세차익을 거둔데 대해 갭 투자가 아닌지 실 거주 여부를 밝히도록 요구한 바 있었다”며 “그러자 사실관계를 모르는 청와대 관계자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준용 씨 대신 나섰다”고 전했다. 곽 의원은 이어 “그들은 아파트의 임대보증금 채무가 공직자 재산신고에 기재돼 있지 않은 것을 보면 실거주가 맞다고 옹호하며 허위내용의 해명자료를 배포하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곽 의원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2019년부터 문준용 씨는 서울 구로구 아파트가 아닌 서울 강서구 아파트 15층에 전세로 거주하고 있었다고 하고 이때부터 갭 투자자가 된 것이라고 한다”며 “청와대와 여당 국회의원은 대통령 아들에게 물어보기만 해도 알 수 있는 일을 한번 물어보지도 못한 채 국민들에게 허위정보 가짜뉴스가 제공되도록 한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곽 의원은 문준용 씨가 서울시에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 지원’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피해사실 확인서에 4줄만 적어내 지원금을 받았다고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문준용 씨는 “지원신청서는 20여 쪽에 달하고 예전 실적, 사업 내용, 기대 성과, 1400만 원이 필요한 이유 등이 작성돼 있다”며 “곽 의원 등은 피해 사실만을 발췌해 거짓말의 근거로 악용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곽 의원은 “피해사실확인서는 피해사실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라고 돼있고, 서울문화재단도 심사과정에서 코로나19 피해사실 여부를 확인해 부적격자를 배제했기에 이에 주목해 다른 지원자들과 비교한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