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가 6명 추가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참가자들이 관찰실에서 대기하는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국내발생 34건과 해외유입 31건 등 총 65건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해외유입 사례 6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94명(△영국발 변이 감염자 75명 △남아공발 변이 감염자 13명 △브라질발 변이 감염자 6명)이다.
새로 추가된 6명은 모두 내국인이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다. 5명은 입국검역 과정에서 양성이 확인됐고, 나머지 1명은 격리면제자로 입국 후 시행한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들이 출발한 국가는 가나(4명)와 폴란드(1명), 아랍에미리트(1명)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들과 접촉한 사람을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없다. 격리면제자의 경우 출근 뒤 직장동료 16명과 접촉했으나 동료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한편, 14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영국 학계는 영국 정부가 앞서 발표한 후속 연구 결과를 근거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30∼70% 정도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내용의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