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자회사를 통해 비트코인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픽사베이
블룸버그는 13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 산하 자산운용사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내 카운터포인트 글로벌팀이 비트코인 투자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팀은 총 1500억 달러(한화 약 166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카운터포인트 글로벌팀은 비트코인이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옵션인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실제 투자를 위해서는 규제당국의 승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해진다.
카운터포인트 글로벌팀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또 다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이은 상승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앞서 테슬라가 15억 달러 규모의 매수 이후 급등한 바 있다.
한편, 금융업계에서는 과거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인 모건스탠리의 투자 여부에 따라 가상화폐의 제도권 안착이 앞당겨 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뉴욕메론은행(BNY 멜론)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을 취급키로 한 바 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