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야생멧돼지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사진=일요신문 DB
14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강릉 사천면 한 야산에서 포획된 멧돼지 1마리가 13일 ASF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번 야생멧돼지는 지난 1월 18일 잇따라 ASF 감염 멧돼지가 발견된 양양 현남면에서 13㎞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강릉에서 최초로 ASF 감염 멧돼지가 발견되면서 강원도내 ASF 감염 사례는 9개 시·군에서 총 579건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화천 358건 △춘천 73건 △인제 56건 △양구 37건 △철원 35건 △영월 8건 △양양 7건 △고성 4건 △강릉 1건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발견 지점에서 10㎞ 이내 양돈농가 9곳을 대상으로 정밀 검사를 할 예정이다. 앞선 긴급 전화 예찰에서는 별다른 특이 사항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