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지역화폐 동백전 운영대행사가 KT에서 핀테크기업 코나아이로 변경될 전망이다. 사진=코나아이 홈페이지
14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부산지역화폐 ‘동백전’의 운영대행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코나아이는 현재 인천을 비롯해 경기, 제주 등 다수 지역화폐의 운영 대행사를 맡고 있다.
이번 입찰에는 기존 동백전 운영사인 KT컨소시엄과 코나아이가 참여했다. 운영사 입찰 평가는 입찰가격 점수 10%와 기술능력 평가점수 9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코나아이는 기술능력 평가에서 KT컨소시엄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코나아이와 협의 후 운영계약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그간 지난해 동백전 운영대행을 맡았던 KT는 동백전 계약이행 여부를 두고 시민단체 등과 갈등을 빚은 데다 캐시백이 중단되는 등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지역에서는 올해 새 운영대행사 선정을 앞두고 일부 평가 항목이 변경되면서 기존 대행사에 유리한 선정기준으로 재선정하는 것 아니냐는 불공정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