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지도읍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일요신문=신안] 신안군 지도읍 70대 부부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타 지자체에 비해 코로나19에서 비교적 청정지역으로 분류됐던 신안군의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으로 증가했다.
15일 신안군 코로나19 현황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지도읍 거주 70대 부부가 코로나19 확진자인 아들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어 코로나 19 검사를 시행 14일 17:54분 전남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부의 아들은 전북 완주군에 거주하면서 지난 8일 지도읍 부모님 댁을 방문했으며 이후 13일 이상 증상이 발생하여 코로나19 검사를 시행 13일 코로나19 확진자(완주 30번)로 분류됐다.
신안군은 지난 14일 전북 완주군보건소의 확진자 통보에 따라 70대 부부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고, 14일 최종 확진자로 판명되어 현재 강진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확진자가 방문한 개인 의원 등 영업장에 대해서는 방역과 함께 폐쇄 조치하고 방문자 명단 확보와 접촉자 파악 및 검체를 실시 중이며, 추가 접촉자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던 아들이 어떻게 신안군까지 올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 완주군보건소 관계자는 “그때(8일)는 확진자가 아니라 관계 없었다. 13일 이상 증상으로 검사 후 14일 확진으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신안군은 이로써 지난해 8월 29일 8·15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임자면 소재 교회 목사 부인의 첫 코로나19 확진에 이어 지난 1월 25일 임자면 두 번째 그리고 이번 두 명을 포함 현재 4명의 확진가 발생했고, 14일 오전 0시까지 6,565명을 조사해서 음성 6,487명, 검사 중 74명이다.
이번 코로나19 발생에 대해 박우량 신안군수는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설 명절 귀성 자제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그간 군민과 공직자가 부단히 노력을 해왔으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대단히 안타깝고, 송구하다”며 “접촉자로 통보받으신 주민께서는 적극 검체에 응해주시기 바란다. 또한 더 이상 코로나19가 지역에 확산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효근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