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소장은 한국 현대사의 살아있는 민중 운동가로 불려왔다. 사진=박정훈 기자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문으로 앙상해진 몸에서 뿜어져 나오던 쩌렁쩌렁한 기백이 아직도 생생다. 그래서 늘 정정하게 곁에 계실 것만 같았다”며 이같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그러면서 “삶 자체가 대한민국 현대사 이셨던 분. 민주화와 평화통일 운동의 선두에서 온갖 모진 고난을 감내하셨던 분. 그러면서도 늘 우리 사회 보통사람들, 낮은 자들의 유쾌한 연대를 꿈꾸셨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선생께서 작사하신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삿말처럼, 그리고 전 생애로 실천하셨던 것처럼, 앞서서 나가시는 님을 산 자로서 충실히 따르겠다. 선생께서 평생 맞섰던 철옹성같은 기득권의 벽, 두려움없이 마주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