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이다영 자매에 대한 징계가 확정됐다. 소속팀서 무기한 출정정지, 국가대표 무기한 선발 제외 징계가 확정됐다. 사진=연합뉴스
학교폭력 논란으로 파문을 일으킨 이재영과 이다영 쌍둥이 자매에 대한 징계가 15일 속속 확정되고 있다.
흥국생명 구단은 이날 이들에 대한 징계를 발표했다. 이들은 “사안이 엄중한 만큼 선수들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이 피해자를 만나 용서를 빌 것이라는 전망도 전했다.
뒤이어 대한배구협회도 징계를 발표했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내며 “학교폭력 가해자는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규정에 의거,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 2020 도쿄올림픽 등 향후 모든 국제대회에 무기한 선수선발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구단과 협회의 징계에선 ‘무기한’이라는 같은 단서가 붙었다. 징계 기간을 확정할 경우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는 부담을 피했다는 평가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구단이나 협회 모두 언제든 필요한 시기에 징계를 해제할 수 있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이들에게 징계가 내려지며 학폭 논란은 일단락 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쌍둥이 자매로부터 비롯된 파문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다른 선수, 다른 종목에서도 폭로가 터져 나오는 상황이다. 스포츠계 학폭 논란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