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엉겁결에 맥주 내기를 한 그는 곧 웹사이트(onemilliongiraffes.com)를 개설해서 기린 그림을 모으기 시작했다. 단, 규칙은 있었다. 반드시 연필, 크레용, 물감 등으로 그린 것이어야 하며, 컴퓨터 그래픽이나 합성 사진은 제외했다. 또한 돈을 주고 구입한 그림은 안 되고, 사진 한 장에 여러 마리의 기린이 들어 있는 것은 무방했다.
웹사이트가 개설된 후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세계 각지에서 기린 그림이 쏟아졌고, 많게는 하루에 134장의 그림이 도착한 날도 있었다.
그리고 웹사이트를 연 지 440일 만인 지난 8월 24일, 마침내 100만 번째 기린 그림이 도착했다. 헬란트는 “내기 기한이었던 올 연말보다 훨씬 빨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 기쁘다. 모두 여러분 덕분이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가 모은 기린 그림들은 곧 책으로 출간될 예정이다.